5호 태풍 '장미'가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며 서울의 비는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많은 비가 내린 터라, 이렇게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긴 모습이고요,
수위도 어제 같은 시각보다 1m 높은 8m를 기록하며, 8일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중부와 달리 제주도와 남해안은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남부와 충북 일부, 강원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제주도는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서귀포 동쪽 135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해 시속 40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와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남해 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점차 남부와 충청, 강원 남부 지방에도 차례대로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태풍은 오후,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한 뒤 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과 창원이 오후 4시, 경주와 울산이 오후 5시가 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 250mm 이상, 충청 이남은 오늘까지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강원 남부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와 함께 강풍까지 비상입니다.
강원 남부와 충청 이남,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 돌풍이 예상됩니다.
날아갈 수 있는 입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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